러시아 첨단 전차 T-14 우크라이나 실전 투입
2023년 4월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러시아 최첨단 T-14 전차가 우크라이나에 처음으로 데뷔했으나 아직 직접적인 공격 작전에는 참여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T-14는 러시아가 보유한 최강의 슈퍼전차로 그간 우크라이나전에 투입될 지 여부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어 왔다.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우크라이나에 데뷔한 T-14는 측면에 추가로 보호장치를 장착했으며 현재는 우크라이나에 위치한 훈련장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T-14가 실제로 우크라이나와의 전투 현장에 투입될 지는 미지수다.
일각에서 T-14 투입이 전투가 아닌 주로 선전 목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T-14는 지난 2015년 대독(對獨) 전승기념 군사 퍼레이드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러시아측의 발표에 따르면 전자동 무인 포탑 차 형태의 T-14는 장갑이 강화되고 터치스크린식 전투통제체계를 사용하며 12㎞가량 떨어진 적 전차를 너끈히 격파할 수 있는 성능을 보유한 첨단 전차다.
또한 T-14는 시속 80㎞, 표적 탐지 거리가 5km이상으로 컴퓨터 기술, 속도, 조작성능 등에서 기존의 T-90 전차보다 훨씬 앞서며 완전한 로봇 전차로 진화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여기에 T-14는 125㎜ 주포를 통해 3UBK21 ‘스프린터’ 대전차미사일을 발사하여 7.1마일(11.4㎞) 떨어진 표적도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처음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 서방이 충격에 빠졌을 정도이다.
물론 이같은 T-14의 성능은 러시아 측의 주장으로 실전에서 검증된 바는 없다.
당초 러시아 측은 2020년 까지 T-14를 2300대 생산해 배치한다는 계획을 발표된 바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엔진과 열화상 카메라 등 각종 장비 오류와 부품 수급 문제 등으로 생산에 큰 차질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영국 정보당국은 T-14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장에 배치될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전투에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한 바 있다.
영국 정보당국은 “T-14의 생산량은 아마 10여 대에 불과할 것”이라면서 “전선의 지휘관들은 T-14를 신뢰하지 않으며 러시아 국방부로서도 실제 전투 투입은 매우 위험한 결정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관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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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러 슈퍼탱크 ‘T-14 아르마타’ 우크라에 첫선…실전 투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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