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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뉴스)] T-50A, 미 해군 차기 전술 훈련기 사업 수주 기대

by 40대직장인 2023. 2. 13.

T-50A, 미 해군 차기 전술 훈련기 사업 수주 기대

 

<출처: KAI>

 

미국 록히드마틴과 이스라엘 엘타 관계자들이 다음달 중 방한해 T-50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비롯한 국내 업체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한은 내년부터 본격화할 미 해군 전술 훈련기(UJTS) 사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평가다.

수주에 성공한다면, 5세대 전투기를 쓰는 선진국들을 대상으로 첨단 훈련기를 판매할 길이 열리게 된다.

 

2018년 미 공군 고등훈련기 사업(APT) 수주를 위해 록히드마틴과 함께 T-50A를 제안하며 도전했으나 탈락한 지 5년여 만에 새로운 기회가 온 셈이다. 


 

미 해군은 2021년 10월 차기 전술 훈련기 사업에 대한 정보요청서(RFI)를 공개했다. 

 

미 해군의 차기 전술 훈련기는 상당한 수준의 성능을 요구한다.

 

사출좌석을 갖춘 복좌형 훈련기로 1만4400시간의 수명과 4만3200회의 랜딩 수명을 갖춰야 한다.

정밀 착륙 모드와 자동 지상 충돌 회피 시스템(AGCAS) 등의 첨단 기술도 요구된다.

 

항공모함에서의 터치 앤 고(살짝 착지했다가 바로 다시 기수를 들어 재이륙)를 요구하는 대신 항공모함 착함과 캐터펄트를 통한 사출은 제외됐다.

함재기 착함 과정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시스템이 개발되고 있는 상황을 반영했다는 해석이다.

 

레이더, 전자광학/적외선(EO/IR), 레이더 경보 수신기(RWR), 전자지원측정(ESM), 전자전(EA) 센서 적용과 공대공 및 공대지 훈련 시뮬레이션 지원도 추가됐다.


 

미 해군 요구를 충족할 기종으로는 KAI와 록히드마틴이 만들었던 T-50A가 꼽힌다.

T-50A는 KAI가 2006년 개발한 T-50의 경공격기형인 FA-50을 토대로 미 공군 고등훈련기 사업을 위해 만든 기종이다.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갖춘 조종석과 공중급유장치, 가상훈련(ET) 기능 등을 추가해 F-22, F-35 조종사의 훈련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2018년 미 공군 고등훈련기 사업에서 보잉에 밀려 탈락한 뒤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졌지만, 미 해군 전술훈련기 사업 등이 거론되는 것과 맞물려 물밑에서 꾸준히 거론되어 왔다.

 

보잉의 T-7A와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T-100도 거론되지만, 확실히 검증된 성능과 안정성, 내구성을 갖춘 T-50A가 유리하다는 평가다.

수년 전에 시제기를 제작해 시험비행을 실시했다는 점에서 추가로 소요될 개발비도 저렴하다.

 

이와 관련해 KAI와 록히드마틴의 움직임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양측은 지난해 6월 미 해군 및 공군 전술훈련기 사업 관련 협력합의서(TA)를 체결했다. 

 

록히드마틴과 KAI는 FA-50 탑재 레이더 제작사인 엘타와 함께 T-50A 레이더와 전자장비 및 소프트웨어를 최신형으로 교체하는 등의 작업을 진행해 미 해군 요구성능을 충족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 공군 전술훈련기 사업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성능개량을 거치면 이라크나 태국 등에 판매된 T-50보다 훨씬 우수한 기종이 만들어질 것이다.

사실상 다른 기종처럼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록히드마틴이 미 해군 전술훈련기 사업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설명했다.

 

미 해군 전술훈련기 사업을 수주하면 60여대 규모로 알려진 미 해군의 가상적기 사업에도 청신호가 켜질 수 있다.

최대 300대에 달하는 훈련기를 판매할 가능성이 열리는 셈이다. 

 

T-50은 고등훈련기(T-50), 전술입문기(TA-50), 경공격기(FA-50) 버전으로 구성되어 있다.

최근 기술 발전추세에 부합하는 성능개량을 적용하면 F-35에 의한 기본 전투 훈련 등도 가능하다.

한국은 물론 5개 국가에 200여 대가 판매되면서 기술적 신뢰성이 축적된 것도 장점이다.

 

 

 

관련 글:

2022.12.15 - [Military 덕후가 되는 지름길/기동체계] - [훈련기] T-50 고등훈련기

 

2022.11.18 - [Military 덕후가 되는 지름길/기동체계] - [전투기] 한국 FA-50 전투기

 

 

 

새로운 항공무장을 기체에 체계통합하는 것은 상당한 시간과 비용 지출을 수반한다.

F-15K에 타우러스 공대지미사일을 체계통합할 당시에도 3년간 800억원이 소요됐다.

 

훈련기는 이같은 문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항공무장을 통합한다고 해도 전투기보다는 낮은 수준이라 비용과 기술 리스크도 작다. 

 

 

<K-21, 출처: 세계일보>

 

 

 

관련 글:

2022.11.18 - [Military 덕후가 되는 지름길/기동체계] - [전투기] 한국의 첫 국산 전투기 KF-21 보라매

 

 

KF-21이 시험비행에 나섰는데도 공식적으로 관심을 표명한 국가가 없다는 것은 선진국들이 전투기 시장을 그만큼 확고하게 선점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국산 훈련기는 선진국들의 전투기 시장 진입장벽을 우회, 국내 방위산업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

 


 

출처: “이젠 T-50 차례다”…새 훈련기 필요한 미국, K방산 주목한다

https://www.segye.com/newsView/20230210520473?OutUrl=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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