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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ation/Military 정보

[정보(뉴스)]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 8년간 진행된 드론 대응 체계 실패

by 40대직장인 2022. 12. 27.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 8년간 진행된 드론 대응 체계 실패

 

< 2017년 6월9일 강원도 인제군 야산에서 발견된 북한 소형 무인기>

 

2014년 북 무인기가 청와대 상공을 비행하며 사진을 찍는 사건이 발생한 뒤 강력한 드론 대응 체계를 공언해 왔지만 8년이 지나서도 북 무인기 기습 도발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것이다.

 

북한 정찰 무인기의 침범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여러 대가 동시에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와 우리 영공을 휘젓고 다닌 것은 처음이다.

 

길이 2m 이하 북한 소형 무인기 5대가 이날 오전 10시 25분쯤 경기 김포 일대 MDL을 넘어 영공을 침범했다.

 

이 중 1대는 서울 은평구 등 서울 북부 상공까지 침투했으며 나머지 4대는 인천 강화도, 경기 파주·김포 일대를 오후 3시 30분까지 휘저으며 비행했다.

 

우리 군은 영공을 침범한 북 무인기에 대해 전투기, 경공격기 등으로 대응에 나섰다.

공격형 헬기의 20㎜ 기관포로 100여 발 사격을 가하기도 했지만 북 무인기 격추에는 실패했다. 

 

오히려 작전 중에 강원 원주기지(제 8전투비행단)에서 KA-1 경공격기 1대가 이륙 직후 인근 논밭에 추락하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공군 KA-1 경공격기 추락,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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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청와대 상공 등을 찍은 북 소형 무인기와 비슷한 무인기를 띄워 시험한 결과 레이더에 잘 잡히지 않았고 격추도 어려웠다고 한다.

 

당시 30㎜ ‘비호’ 자주대공포로 600~700m가량 떨어진 무인기를 향해 300발을 쐈지만 단 1발만 명중했고, 20㎜ 벌컨포로 400~500m 떨어진 무인기에 300발을 사격했지만 2발만 명중했다.

 

 

관련 글: 비호 자주대공포

2022.11.23 - [Military 덕후가 되는 지름길/대공체계] - [대공화기] 한국 K30 자주대공포(비호복합 30mm 복합대공화기)

 

 

K2 소총과 기관총 등으로 200~500m 거리에서 100~150발을 쐈을 때는 단 한 발도 명중시키지 못했다.

 

북 소형 무인기는 시판되는 카메라를 장착하는 수준이지만 크기가 작고 하늘색으로 칠해져 탐지 및 요격이 어렵다는 점에서 위협적이다.

 

북 소형 무인기는 길이 2m 이하로 속도는 시속 100㎞ 이상, 비행 시간은 수시간가량으로 알려져 있다.

 

정찰 시에는 카메라를 장착하고 테러나 공격 시에는 2~3㎏ 무게의 소형 폭탄을 장착할 수 있다. 특히 북 소형 무인기에 생물무기 또는 화학무기를 탑재해 테러나 유사시 공격에 사용될 가능성이 우려돼 왔다.

 

국책 기관의 한 전문가는 “그동안 북 드론을 직접 격추하는 ‘하드 킬’ 방식에 주력해 왔는데 재머(전자 교란), 고출력 마이크로웨이브파 등으로 무력화하는 ‘소프트 킬’ 방식도 적극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대공사격 표적기에서 정찰감시, 타격용(자폭용) 무인기에 이르기까지 1000여대의 다양한 무인기를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줬다.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가장 많은 무인기는 방현-Ⅰ·Ⅱ로 중국에서 대공사격 표적용으로 도입한 D-4를 개량한 모델이다.

300여 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기만이나 훈련 표적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길이는 3.23m, 작전반경은 50㎞ 정도이고 고도는 약 3㎞ 이상, 운용 시간은 2시간 정도다.

 

이 중 일부 무인기는 20∼30㎏의 폭탄을 장착하고 시속 160여㎞로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어 전방부대에 배치•운용 중인 것으로 군 당국은 보고 있다.

 

북한은 미국제 무인표적기인 MQM-107D ‘스트리커’를 시리아로부터 밀수입, 소형 폭탄을 장착한 자폭 무인기로 개조해 운용하고 있다. 해당 무인표적기는 시속 925㎞로 최대 600~800㎞ 떨어진 목표물에 자폭 공격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또 러시아에서 단거리 무인정찰기 프라체-1T와 VR-3도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

이들의 작전반경은 60∼90㎞로 2시간 이상 정찰임무 비행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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