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정사업 주요 행사, 착공식·기공식·진수식·인수식·취역식
함정 착공식
착공식(Steel Cutting Ceremony)은 강재 절단식이라고도 하며, 함정 육상 공사에서 첫 삽을 뜨는 것과 같이 선체 제작에 사용될 강판(Steel Plate)을 절단하여 건조의 첫 시작을 기념하는 행사다.
우리 군은 착공식에서 안전기원문 낭독에 이어, 행사 주빈이 실제 함정에 사용될 철판을 특수 절단장비를 활용하여 자르는 의식을 진행한다. 또한 함정사업을 수행하는 주요 인사들이 시루떡을 자르며,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기원한다.
함정 기공식
기공식(Keel Laying)은 과거 목선을 건조할 때 사람의 척추에 해당하는 용골(Keel)을 바닥에 깔고, 선체를 구성하는 늑골(Frame)을 거치하는 것을 기념하는 행사로 시작됐다.
현대의 함정은 대부분 여러 개의 블록별로 건조하여 선대에 거치한 후 하나의 선체로 통합하는 것으로 공정이 변경됐다.
이에 따라 현재의 기공식은 통상 첫 번째 블록이 완성되고 조립을 위해 선대에 거치 완료됨을 축하하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
기공식에서는 안전한 함 건조를 기원하는 촛불을 점화하며 안전기원문을 낭독하고, 사업에 참여한 전원이 사업 성공을 기원하는 결의 구호를 제창한다.
함정 건조 형태가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함정의 건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는 것을 기념하는 행사의 의미는 현대까지 변함이 없다.
함정 진수식
진수식(Launching Ceremony)이란, 지상에서 함정 대부분의 건조가 완료되어 바다에 띄울 준비가 완료되었음을 기념하는 행사다.
함정이 탄생하였음을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행사이기에 함정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행사이기도 하다.
이러한 중요성 때문에 주요 함정의 진수식에는 대통령과 영부인이 참석하기도 한다.
진수식은 아이를 출산하는 것과 같은 상징성을 가져 대다수 나라에서 여성이 주관 혹은 주빈의 아내가 진수자가 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진수 도끼를 활용하여 탯줄을 자르듯 육지와 함정을 연결하고 있던 진수선을 잘라내면 함정의 명칭과 번호가 부여된다.
진수식 행사 말미에는 샴페인 병을 선체에 깨뜨려 안전 항해를 기원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샴페인 병을 한 번에 깨뜨리지 못하면 함정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미신이 있어, 세계 각국에서는 이 의식을 매우 중요시하게 생각한다.
함정 인도식·취역식
조선소에서 함정 건조가 완료되어 해군이 함정을 인수할 때 거행하는 의식으로, 통상적으로 함정을 건조한 조선소 부두에서 실시하며, 인수식이 끝나면 함정의 소유권이 조선소에서 해군으로 이양된다.
인도식에서는 조선소와 방위사업청, 해군이 함정의 인도·인수 서명을 수행하고, 이후부터는 해군 승조원들이 함정을 운항해 조선소를 떠나 모항(母港)으로 이동한다.
취역식은 통상 인도식과 함께 진행되며, 함정의 취역을 알리는 취역기가 마스트(돛을 달기 위해 바닥에 세운 기둥)에 게양된다.
취역기는 17세기 해상주도권을 두고 네덜란드 함대와 결전을 앞둔 영국해군 블레이크 제독이 네덜란드를 채찍질하겠다는 의미로 마스트에 말 채찍 형상의 기를 게양하였고, 큰 승리를 거둔 것이 시초가 되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취역기는 함정이 퇴역할 때까지 게양되며, 잠수함의 경우에는 잠항하는 특성을 고려하여 행사 후 취역기를 육상에 별도 보관한다. 함정은 취역식을 마치면 1년여 간 전력화 기간을 거쳐 실전 배치된다.
출처: 방위사업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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