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스 폭격기 B-2를 대체할 차세대 스텔스 B-21 공개
미국 방위산업체인 노스롭그루먼이 2022년 12월 2일 핵무기를 운용할 수 있는 차세대 스텔스 전략 폭격기 B-21 레이더(B-21 Raider)를 공개했습니다.
B-21은 중국 핵전력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이 진행 중인 1조 달러(약 1천 300조원)의 규모의 핵 억제력 개편 작업에서 첫선을 보인 무기입니다.
B-2 스피릿 폭격기 이후 30년 만에 등장한 미국의 폭격기로 별칭인 레이더(Raider)는 2차 대전 중이던 1942년 4월 18일 일본 본토를 폭격할 '둘리틀 특공대'(Dollittle Raiders)에서 차용했다고 합니다.
B-21은 현재 미 주력 스텔스 전략폭격기인 B-2보다 작지만 스텔스 성능이 크게 향상되고 첨단기술이 총결집돼 세계 최초의 ‘디지털 폭격기’로 불려집니다.
기체 폭이 45.7m로, B-2(52.4m)에 비해 작고, 무장 탑재량도 B-2가 27t인데 비해 13.6t 정도로 절반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극초음속 미사일과 B61-12 최신형 전술핵폭탄 등을 탑재할 수 있어 질적인 타격력은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 최신 스텔스 재료 및 코팅 기술이 사용 및 기체 형상 변경으로 스텔스 성능 향상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는 지난 30여년간 발전된 최신 스텔스 재료 및 코팅 기술이 사용됐다는 점입니다.
기체 형상도 B-2의 경우 공기 흡입구가 위로 튀어나와 있지만 B-21은 상부 표면과 매끄럽게 이어지면서 레이더 반사 면적을 줄였다. 기체 후미 또한 스텔스 성능 강화를 위해 간결한 ‘M’자 형태를 취했습니다.
이를 통해 레이더에 큰 새 정도로 잡혔던 B-2에 비해 B-21은 골프공 크기 정도로 스텔스 성능이 향상됐다고 합니다.
🔶 온라인 업데이트를 통해 미래 신무기도 언제든지 장착가능
유무인 복합운용 체계 도입을 통해 무인 조종도 가능해졌으며, 클라우드 컴퓨팅 및 최신 데이터·센서 통합 기술을 적용해 임무 수행 중 새로 발견된 목표물도 즉각적으로 타격할 수 있습니다.
종전엔 신무기를 장착하려면 소프트웨어 개발 및 적용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고 하드웨어를 바꿔야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를 대처하기 위해 무기 운용 체계도 ‘개방형 시스템 아키텍처’를 적용, 온라인 업데이트를 통해 미래 신무기도 언제든지 장착할 수 있게끔 진화형으로 설계가 되었습니다.
B-21은 B-2를 개발한 노스롭그루먼이 2015년부터 본격 개발에 착수가 되었습니다. 노스롭그루먼의 캐시 워든 최고경영자(CEO)는 “B-21은 B-2와 비교해 내부 운용 방식이 극도로 진보했다”며 “B-21 소프트웨어에 내장할 수 있는 컴퓨팅 능력면에서 기술력이 매우 많이 진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당 가격이 22억 달러(2조8000억원)에 달해 사상 최고로 비싼 비행기로 악명 높았던 B-2에 비해 B-21의 가격이 낮아진 것도 특징입니다. 미 언론에 따르면 B-21의 대당 가격은 B-2의 3분의 1 수준인 6억9000만달러(약 9000억원)로 추정됩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 공군의 추정 자료를 인용해 앞으로 30년에 걸쳐 B-21 폭격기를 개발·구매·운용하는 데 최소 2030억 달러(264조원)가 소요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군은 총 100대의 B-21을 오는 2026년쯤부터 도입할 계획이지만 예산 압박 때문에 실제로 100대가 도입될지는 모르겠습니다. B-21은 노후한 B-1B와 B-2를 단계적으로 대체하게 될 예정입니다.
출처: NORTHROP GRUMMAN, “어떤 폭격기도 비교가 안돼” 김정은 떨게할 美 차세대 스텔스 B-21 공개
https://www.northropgrumman.com/what-we-do/air/b-21-rai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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