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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ation/Military 정보

[정보] 영국 신형 기동화력체계(MFP) 획득사업, K9A2 자주포 vs 서유럽 자주포

by 40대직장인 2023. 3. 9.

영국 신형 기동화력체계(MFP) 획득사업, K9A2 자주포 vs 서유럽 자주포

 

<K9A2 자주포 영국 하역 모습, 출처: 팀 선더 트위터>

 

2025년부터 영국의 주력인 AS90 자주포를 대체하기 위한 1조원(대략 116문 정도) 규모의 신형 기동화력체계(MFP) 획득 사업으로 인해 K9 자주포의 최신 개량형인 K9A2 자주포가 영국에 상륙을 했습니다.

 

K9A2 자주포는 MFP 획득 사업에 참가한 유일한 궤도식 자주포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출 실적 및 실전 검증까지 마친 모델입니다.

 

K9A2 자주포는 분당 최대발사속도 9~10발, 지속발사속도 4~6발 등 높은 연사력과 사거리도 53km이며 내부 포탄 적재량이 48발로 가장 많습니다. 특히 K-10 탄약운반장갑차와 연계하면 분당 12발의 포탄을 자동으로 공급 받을 수 있습니다. 

 

 

 

관련 글:

2022.11.18 - [Military 덕후가 되는 지름길/화력체계] - [자주포] 한국 K9 / K9A1 자주포

 

 

 


영국과 스웨덴 공동개발 아처 자주포

 

<출처: BAE 시스템즈>

 

영국 BAE 시스템즈와 스웨덴 보포스 AB의 합작품인 아처(Archer)는 영국의 지상군 편제 개편을 반영하면서 신형 자주포의 경량화와 고속 주행성에 초점을 둔 자주포입니다.

 

BAE 시스템즈의 아처는 차륜형 자주포이긴 하지만, 포탑 모듈을 완전 자동화해 방열 및 연사속도가 경쟁 모델 중 가장 빠릅니다. 다탄동시사격(MRSI) 모드에서 포탄 6발을 각기 다른 각도로 연사해 같은 지점에 동시 탄착시킬 수 있는 화력도 갖추고 있습니다.

 

다만, 아처는 포탑이 작아 장전장치에 21발의 포탄만 탑재가 가능하며 자동화 탄약 재장전 체계도 없습니다. 탑재된 21발의 포탄을 소비하면 인력으로 1발씩 재장전을 해야 합니다.

 


프랑스 세자르 자주포

 

<출처: GETTYIMGAES>

 

프랑스의 세자르 시리즈는 상당한 해외 판매 실적을 갖고 있습니다. 성능면에서 호평을 받았지만, 저강도 분쟁에 적합한 사양입니다. 

 

적의 역공을 피하기 위한 '사후 이속'(Shoot&Scoot: 발사 후 이탈)이 중요한데, 세자르는 정차 후 유압식 안정화 장치를 전개하고 사람이 수동으로 포탄을 장전해 사격하는 시스템입니다. 방열 속도가 느린 탓에 생존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독일 RCH155 자주포

 

<출처: KMW>

 

RCH155 자주포는 복서 장갑차 차체에 PzH-2000 자주포의 부품을 활용하고 신형 포탑을 장착한 모델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장갑차인 복서와 가장 비싼 자주포인 PzH-2000 자주포의 결합으로 경쟁 모델 중 최고가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PzH-2000 자주포는 독일이 개발한 최대사거리 40km, 전투중량 55톤, 방열 및 사격통제를 자동통제하는 세계최고 수준의 자주포입니다. 

 

제작사는 RCH155 자주포가 단 2명으로 운용할 수 있으며, 주행 중 포격 능력도 갖췄다고 말합니다.

 

다만 영국은 최근 에이잭스(Ajax) 장갑차 도입 과정에서 최신형 장갑차 에이잭스가 테스트 과정에서 잇단 고장으로 속을 썩인 탓에 영국군은 미검증된 첨단 기술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카우트(Scout) SV는 미국 방산업체인 재너럴 다이내믹스(General Dynamics)의 영국 자회사에서 제작한 영국 육군의 차세대 정찰 장갑차입니다. 현재는 스카우트 SV란 이름 대신에 에이잭스(Ajax)라는 이름을 사용합니다.
유달리 긴 개발 시간(10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결함이 속출하고 언제 완성될지 몰라 영국군의 예산을 잡아먹고 있는 골치덩어리로 전락을 했습니다.
55억 파운드(8조원)의 전체 계획이 취소될 수 도 있겠지만,  끝없는 문제점과 이로 인한 비용 상승과 양산 지연으로 이미 많은 예산이 지출되어 취소하기도 어려워 보입니다.

 

심지어 독일군조차 채택하지 않은 자주포를 영국이 선택할 가능성은 낮아보입니다.

 

 

영국군은 기동력을 높이기 위해 바퀴 형태의 차륜형 자주포를 선호했으나, 영국과 지형이 비슷한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차륜형이 영국 지형에 안 좋은 것을 간접 경험하여 궤도형인 K9의 성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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